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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45분 뛰었는데…" SON-케인만 남은 토트넘, 답답한 현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10-30 01:11 | 최종수정 2022-10-30 07:27


사진=AP 연합뉴스

사진=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올 시즌 45분 뛴 선수인데…."

토트넘의 안타까운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반전이 필요했다. 앞서 맨유(0대2)-뉴캐슬(1대2)에 연달아 패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본머스 키퍼 무어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콘테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올리버 스킵을 빼고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했다. EPL 출신 닉 라이트는 모우라를 넣어야 하는 현 상황을 답답해 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라이트는 "토트넘이 공격진에 변화를 주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하지만 모우라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는 올 시즌 EPL 45분밖에 뛰지 않았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가 없는 상황이다. 모우라가 해줘야 한다"고 했다.

토트넘은 교체 뒤 곧바로 실점했다. 후반 5분 무어가 깜짝 헤딩으로 또 한 번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2분 라이언 세세뇽이 추격골을 폭발했다. 콘테 감독은 이브 비수마, 다빈손 산체스, 에메르송 로얄을 빼고 에릭 다이어,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반 페리시치를 차례로 투입했다. 카드는 적중했다. 토트넘은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벤 데이비스가 헤딩골로 성공하며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결승골을 향해 뛰었다. 토트넘이 웃었다. 후반 추가 시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극장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재차 시도 끝 득점을 완성했다. 토트넘이 3대2로 역전승하며 2연패를 끊어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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