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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사상 첫 겨울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이 속출하고 있다.
손흥민의 수술 소식은 영국 현지에서도 '주요 뉴스'로 다뤄지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주중 수술대에 오른다.
대한축구협회는 "토트넘 측에 확인 결과, 손흥민은 좌측 눈주위 골절로 인해 이번 주중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는 수술 경과를 지켜본 후 판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의 부상과 관련해선 토트넘 구단 의무팀과 지속적인 협조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당장 이번 주말 열리는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는 결장이 불가피하다. 최고의 관심은 역시 월드컵 출전 여부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12일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할 26명의 최종엔트리를 공개한다. 그나마 맨 마지막 조인 H조에 속해 1차전이 가장 늦게 열리는 것은 다행이다.
벤투호는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맞닥뜨린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까지는 21일이 남았다.
영국의 'BBC'는 손흥민이 수술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전하면서도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사례에 주목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해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당시 첼시 소속이었던 안토니오 뤼디거와 정면으로 충돌한 뒤 쓰러졌다. 그는 코뼈와 함께 안와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손흥민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1년 연기됐던 유로 2020가 19일 후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상 출전이 물건너간 듯 했다. 하지만 벨기에 대표인 더 브라위너는 우려와 달리 부상을 훌훌털고 유로 2020에 출격했다.
손흥민이 수술대에 오르는 것은 토트넘은 물론 한국 축구에도 대형악재다. 그래도 회복이 순조롭다면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상 공백에 따른 경기력 회복은 또 다른 숙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