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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도하)=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못 말리는' 김민재(나폴리)다.
하지만 김민재는 정상 훈련에 함께하겠다며 고집을 부렸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 체력적 우려에도 "팀에서 많은 경기 소화했는데, 다른 선수들도 많이 뛰었다. 다 똑같다. 지금은 시간이 많다고 생각지 않는다. 하루빨리 합류해 운동하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고 밝힐 정도로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의 '퇴장' 사인에 결국 멋쩍게 웃으며 멈출 수밖에 없었다. 김민재는 훈련장 한 켠에서 '자전거'를 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기자회견이 다 끝나고는 '공식 해명'까지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김민재가 입국한 하마스 국제공항은 국내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도 당황했다. 김민재는 대표팀 관계자에 손에 이끌려 뭔가에 쫓기 듯 황급히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김민재는 "기자님들이 한 번에 몰려오는 것을 처음봐서 당황해 손도 한번 못 흔들었다. 다음에는 대응을 더 잘하겠다"고 스스로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손을 흔드는 포즈를 요청하자 흔쾌히 응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