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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작은 정보 하나도 노출할 수 없다.'
하지만 18일 훈련 후 브리핑은 없었다. 손흥민 황희찬 김진수 몸상태에 대해 함구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감독님이 이들의 상태에 대해 언론을 통해 노출되는 것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에게 우리의 정보를 노출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시다.
벤투 감독의 예민함은 미팅 시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날도 어김없이 훈련 전 미팅이 진행됐다. 눈여겨 볼 것은 시간이다.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10분에서 20분, 이날은 25분간 미팅이 진행됐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에서도 '우리 축구'를 강조하고 있다. 상대에 대한 맞춤형 전술 보다는 우리 것을 잘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훈련 전 우리 플레이 중 잘 되고, 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내용을 선수들에게 전한 후, 훈련의 집중력과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