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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옹호+포르투갈 호평' 케이로스의 팔은 안으로 굽었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11-20 03:05 | 최종수정 2022-11-2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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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르투갈 출신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69)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어김없이 포르투갈 대표팀과 포르투갈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유)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케이로스 감독은 우선, 최근 맨유와 에릭 텐하흐 감독을 비판한 인터뷰로 인해 논란을 키운 호날두에 대해 "나는 지금 (맨유와)떨어진 상태이지만, 클럽의 사정이 예전같지 않기 때문에 (호날두가 그런 말을 한 것이)놀랍지 않다. 맨유는 지난 몇 년간 불안정한 순간을 겪었다. 호날두는 맨유 복귀 후 예전같은 멘털과 (운영)방식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은 2~3팀이 맨유보다 앞서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6개월만으론 안된다. 4~7년이 필요하다"고 어린 호날두가 맨유에 입단할 당시 수석코치를 지냈고 훗날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이어간 호날두를 옹호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호날두 이슈'가 월드컵을 앞둔 포르투갈 대표팀에 영향을 미칠까에 대한 물음에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 팀에는 다양한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과 상식을 지닌 결정권자(페르난도 산투스 감독)가 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선 포르투갈 축구 역사상 가장 '유니크한 순간'이 찾아올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좋은 폼을 지닌 최고의 선수들이 이렇게 동시에 모였다. 이전에는 가져보지 못한 실력, 깊이, 경험, 성숙함을 가지고 있다. 산투스 감독은 이 스타들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며 약간의 운이 더해진다면 포르투갈이 우승을 넘볼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포르투갈은 이번 월드컵에서 H조에 속해 24일 가나전을 시작으로 우루과이, 대한민국을 차례로 상대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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