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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현장]일본 수비 농락, 순식간에 6명 제친 '독일 초신성' 패배에도 빛났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11-24 00:02 | 최종수정 2022-11-24 07:47


2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일본의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경기가 열렸다. 일본 선수들 사이에서 돌파하고 있는 무시알라.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3/

2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일본의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경기가 열렸다. 일본 선수들 사이에서 돌파하고 있는 무시알라.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3/

2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일본의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경기가 열렸다. 일본 선수들 사이에서 돌파하고 있는 무시알라.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3/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패배에도 빛났다. 독일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2003년생 '독일 초신성' 자말 무시알라(19·바이에른 뮌헨)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23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독일은 전반 일카이 귄도안의 페널티킥 골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후반 일본의 도안 리츠, 아사노 다쿠마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렸다. 독일은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경험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한민국에 0대2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일본은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에서 일본에 역전패하며 두 배의 충격을 받았다.

다만,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희망은 있었다. 무시알라의 폭발적 활약이다. 2003년생 독일 '둘째 막내' 무시알라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2~20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경기에서 9골-6도움을 기록했다. 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대표팀에서도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무시알라는 일본을 상대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4-2-3-1 포메이션의 2선 자원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무시알라는 최전방의 카이 하베르츠, 오른쪽의 토마스 뮐러와 '삼각편대'를 이뤄 공격을 이끌었다. 10대, 그것도 월드컵 첫 경기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침착했다. 여유가 넘쳤다. 그는 그라운드를 넓게 봤다. 동료들의 움직임을 읽고 날카로운 패스를 건넸다. 독일 선수 중 박스 안 패스 횟수가 가장 많을 정도였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6분 나왔다. 무시알라는 순식간에 일본 수비 6명을 제치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비록 그의 상대 골망을 빗나갔지만 팬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79분을 소화한 뒤 벤치로 물러났다. 무시알라는 맹활약에도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독일은 28일 오전 4시 스페인, 12월 2일 오전 4시 코스타리카와 대결한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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