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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김민재(26)가 '벽'모드를 가동했다. 일단 전반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김민재는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 때도 기회는 있었다. 부상이 발목 잡았다. 절치부심했다. 김민재는 지난 4년 동안 발전을 거듭했다. 특히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둥지를 틀면서 전 세계의 눈길을 모았다.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미 맨유, 토트넘, 브라이턴, 풀럼(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빅클럽들이 예의주시할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김민재가 월드컵 데뷔전에 나섰다. 그는 김영권과 짝을 이뤄 수비 중심을 지켰다. 빌드업부터 차근차근 해냈다.
김민재와 누녜스는 앞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무대에서 격돌한 바 있다. 1승1패를 나눠가졌다. 첫 번째 대결에선 김민재가 웃었다. 나폴리 소속으로 나서 리버풀을 4대1로 제압했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누녜스는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침묵했다. 두 번째 대결에선 나폴 리가 0대2로 패했다. 누녜스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민재는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만난 누녜스를 꽁꽁 묶었다. 전반 45분 동안 누녜스의 움직임을 막아냈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알라이얀(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