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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다행이다. 하지만 그러나 비상 상황은 지울 수 없었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전 후 대표팀에서 사라졌다. 그는 다윈 누녜스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쓰러졌다. 통증을 참고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선수 생활을 하면서 근육 부상은 처음이었다. "심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지만 좀처럼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김민재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다쳤다. 그는 25일과 26일, 이틀 연속 훈련에 불참했다. 숙소에서 휴식과 함께 재활치료를 병행했다.
사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고민이었다. 근육 부상은 절대 안정 외에는 해법이 없다. 자칫 무리해 파열될 경우 월드컵과는 이별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성장한 김민재가 없는 수비라인은 상상할 수 없다.
결국 모험을 하기로 결정했다. 벤투 감독은 마지막까지 김민재의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플랜 B'도 늘 염두에 둬야 한다. 김민재가 출전하더라도 가나전 경기 중 통증이 재발할 경우 교체할 수밖에 없다.
중앙수비에는 우루과이전에서 김민재와 호흡한 김영권(울산)을 비롯해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이 포진해 있다. 이들도 출격 준비를 끝내야 한다.
벤투 감독은 여러모로 근심이 늘어가고 있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