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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또 다시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게 됐다.
이제 가나(승점 3·1승1패), 대한민국, 우루과이(이상 승점 1·1무1패)가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마지막 무대에 오르게 됐다. 현재의 순위는 가나가 2위, 대한민국이 골득실에서 앞서 3위(-1), 우루과이가 4위(-2)다. 조별리그 최종전은 12월 3일 0시 같은 시간에 열린다. 대한민국은 포르투갈, 가나는 우루과이와 맞닥뜨린다.
▶전제조건은 승리
▶가나 승리
포르투갈을 꺾더라도 복잡한 한 경우의 수가 기다리고 있다.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으면 2006년 독일월드컵 때처럼 1승1무1패에도 16강 진출에 실패한다. 가나의 승점 6점이 되기 때문이다.
▶가나-우루과이 무승부
가나와 우루과이가 비겨도 쉽지 않다. 우루과이는 탈락이 확정되는 가운데 가나와 승점 4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으로 결정된다. 현재 골득실이 '-1'인 벤투호가 포르투갈을 꺾으면 골득실은 '0' 이상이 된다. 가나의 골득실이 '0'인만큼 포르투갈에 2골차 이상 승리하면 가나에 골득실에서 앞선다.
다득점까지 갈 경우 힘겹다. 가나는 조별리그 2경기에서 5골을 터트렸다. 반면 대한민국은 2득점이다. 3골차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우루과이 승리
우루과이가 가나를 꺾으면 승점 3점인 가나의 카타르월드컵이 막을 내린다. 우루과이와 대한민국이 승점 4점으로 동률이다.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운명이 결정된다. 우루과이는 1, 2차전에서 단 1골도 생산하지 못했다. 골득실에서 벤투호가 앞서있지만 가나는 수비라인에 분명 약점이 있다. 대한민국도 최종전에서 많은 골을 넣어야 안심할 수 있다. 실점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 결국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숫다 계산'을 해야 운명을 알 수 있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