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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지난 우루과이전은 사실 비겨도 성공한 경기라는 생각이 있었다. 반면 이번 가나전은 이겨야 했다. 벤투호는 우루과이전과 달리 공격적으로 임했다. 초반 경기 운영은 잘 됐지만, 마무리가 안됐다. 도리어 세트피스로 첫 실점을 하면서 흐름을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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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교체 투입되자마자 첫 골을 어시스트하며 동점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 사이드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가나 수비진에 부담을 줬다. '이강인이 큰 무대에서 통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격수 출신 입장에서 보면, 득점이 공격수 혼자 움직여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공격수 움직임을 파악하는 미드필더가 있으면 훨씬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다. 이강인과 김진수가 조규성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살려줬다고 생각한다.
경기는 끝났다. 이젠 포르투갈전을 바라봐야 한다. 선제실점은 피하고, 가나가 포르투갈을 공략했듯 역습으로 기회를 노려야 할 것 같다. 이번 월드컵에는 유독 이변이 많이 나와 예측이 어렵다. 지난 2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한다. 다운된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게 필요하다. 포르투갈전 선전을 기대한다. <전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코치, 전 수원 삼성 감독>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