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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4%의 기적' 일어나자 대륙도 흥분했다.
일본은 승점 6점(2승1패)을 기록하며 스페인을 밀어내고 E조 1위를 차지했다. 독일이 코스타리카에 4대2로 승리하며 스페인과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차에서 밀렸다. 스페인이 가까스로 2위를 차지했다.
4년 전 러시아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아시아 국가 월드컵 최다승인 7승도 기록하는 새 역사를 탄생시켰다. 일본은 16강에서 F조 2위 크로아티아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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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3분 뒤 순식간에 역전골도 터졌다. 미토마가 가까스로 살린 볼을 다나카가 해결했다. 주심은 골라인 아웃을 선언했지만 VAR(비디오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육안으로는 아웃인 듯 보였지만 칩이 볼에 내장된 과학의 판단은 달랐다.
사실 이날 경기 전 일본의 승리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통계 매체 '파이브 서티 에잇'도 일본의 스페인전 승리 확률을 14%밖에 책정하지 않았다. 스페인이 승리할 확률은 61%.
하지만 일본이 독일에 이어 스페인마저 꺼는 이변을 연출하자 중국 매체들도 덩달아 흥분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은 "일본이 '죽음의 조'를 정복했다"며 "일본은 죽음의 조에 들어간 뒤 전망이 대체로 비관적이었다. 그러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은 8강의 꿈을 꾸고 있었다. 농담인 줄 알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죽음의 조에서 가장 큰 긴장감을 불러일우켰다. 독일과 스페인 등 세계 챔피언들을 물리쳤다"고 전했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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