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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발끝이 번뜩였다. 아르헨티나가 웃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아르헨티나)의 아르헨티나도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리오넬 메시와 훌리안 알바레스가 최전방에 섰다. 그 뒤는 나우엘 몰리나, 엔조 페르난데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마르코스 아쿠냐, 호드리고 데 파울이 위치했다. 수비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니콜라스 오타멘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착용했다.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대결이었다. 아르헨티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다. 네덜란드는 8위다. 하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네덜란드가 앞선다. 앞서 9차례 격돌해 4승4무1패를 기록했다. 다만, 연장전 승부는 공식적으로는 무승부로 남는다. 두 팀은 두 차례 연장전을 치렀다. 가장 최근 기록인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선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 승리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전반 35분이었다. 메시의 발끝이 빛났다. 그는 네덜란드 수비진 세 명을 뚫고 몰리나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를 받은 몰리나는 상대 수비 반 다이크를 살짝 제치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이날의 선제골이자, 개인 통산 월드컵 1호 득점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