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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의 댄스는 계속된다. 네덜란드를 잡고 4강으로 간다. 이번 대회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남미 팀이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크로아티아와 격돌한다. 크로아티아는 8강에서 승부차기 끝 브라질을 제압했다.
네덜란드도 3-5-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코디 각포와 스티븐 베르바인이 공격을 이끌었다. 덴젤 덤프리스, 프렌키 더 용, 달레이 블린트, 마르텐 드 룬, 멤피스 데파이가 중원을 구성했다. 스리백에는 나단 아케, 버질 반 다이크, 율리엔 팀버가 위치했다. 골문은 안드리스 노페르트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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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베르바인과 드 룬을 빼고 스티븐 베르하위스와 퇸 코프메이너르스를 넣었다.
아르헨티나도 변화를 꾀했다. 파레데스 대신 호드리고 데 파울을 넣었다.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28분 아쿠냐가 돌파 과정에서 덤프리스의 파울에 넘어졌다. 심판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메시가 키커로 나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메시의 월드컵 통산 10번째 골이었다. 이로써 메시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함께 아르헨티나 선수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10골)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팀의 치열한 벤치 싸움이 벌어졌다. 아르헨티나는 아쿠냐, 로메로, 알바레즈를 빼고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저먼 페첼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차례로 넣었다. 네덜란드도 데파이 대신 부트 베르호스트를 투입했다. 네덜란드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38분 '장신 공격수' 베르호스트가 깜짝 헤더로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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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승패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아르헨티나가 연장 후반 마르티네스 대신 앙헬 디 마리아를 넣으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네덜란드는 각포 대신 노아 랑을 투입했다. 아르헨티나가 몰아 붙였지만 득점은 없었다. 결국 승패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아르헨티나가 웃었다. 골키퍼 마르티네즈가 네덜란드의 1, 2번 키커를 연달아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었다. 아르헨티나는 선수들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환호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