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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푸른 늑대' 양상민이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양상민은 2007년 3월 31일 성남 원정 때 강력한 왼발 프리킥으로 나드손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강렬하게 수원 데뷔전을 치르며 전설을 시작했다.
이후 16년간 326경기(8골-18도움)를 쉼없이 뛰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2008년 K리그와 하우젠컵 우승, 4차례 FA컵 우승 등 6개의 우승 트로피를 안긴 최장수 선수로 활약했다.
수원 삼성 팬들은 2018년 8월 슈퍼매치 홈경기 때 '푸른 늑대' 카드섹션을 펼치며 양상민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올시즌에도 플레잉코치로 활약하며, 위기 때마다 선수단의 구심점 역할을 맡았던 양 코치는 이병근 감독의 적극 추천으로 새로운 시즌부터 코칭스태프에 합류, 2군을 담당할 계획이다.
양 코치는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수원에서 뛸 수 없지만 또 다른 시작을 수원과 함께 하게 되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기대와 설레임 그리고 걱정도 되지만 언제나 그랬던거처럼 수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 구단은 양 코치의 활약에 걸맞은 은퇴식을 2023시즌 홈개막전 때 진행할 예정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