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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감독은 얼음처럼 차갑게 냉정을 유지했다. 하지만 팀 동료는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마치 얼음과 불처럼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핵심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옐로카드를 받아 다음 아스널과의 경기에 나오지 못하게 되자 나온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상반된 리액션이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은 최대한 냉정함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팀의 동요를 막기 위한 노력이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아스널 전 때도 카세미루 없이 이겼다. 이번에도 그렇게 해야 한다"며 카세미루의 이탈에 동요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정작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는 동료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데 헤아 골키퍼는 "우리 최고 선수 중 한명이 최고 팀과의 경기에 나올 수 없다. 우리에겐 큰 손실이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