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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히샬리송에게는 '지독한 시즌'이다.
토트넘은 물론 히샬리송도 감격했다. 경기 시작 15분 만에 3골을 헌납하며 0-3으로 끌려간 토트넘은 전반 39분 헤리 케인, 후반 32분 손흥민에 이어 히샬리송이 릴레이 골을 터트리며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히샬리송은 옐로카드를 감수하며 유니폼 상의를 탈의한 후 토트넘 팬들을 향해 질주했다. 동료들도 함께 달려갔다. 손흥민은 반대로 달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과 기쁨을 나눈 후 히샬리송에게 향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1010억원)에 히샬리송을 품었다. 하지만 히샬리송의 시간은 더뎠다. 부진과 부상으로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2골이 전부였다. EPL에서 몇 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가 선언될 정도로 운이 없었다.
히샬리송은 EPL 23경기 출전 만에 첫 골을 수확했다. 그는 이날 후반 39분 올리버 스킵 대신 교체투입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히샬리송의 기쁨은 1분도 가지 못했다. 브라질 동료인 루카스 모우가의 실수로 후반 39분 리버풀의 디오구 조타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결국 토트넘은 3대4로 패했다. 히샬리송은 조타가 골을 터트리자 멋쩍게 미소짓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