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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최종 명단) 80~90% 가까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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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1일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훈련이라고 하기에는 오지 못한 선수가 많다. 최대한 소집할 수 있는 선수로 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중요한 시기인 만큼 훈련 잘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대표팀 소집 규정에 따라 U-20 월드컵 개막일 한 달 전부터 선수들을 소집할 수 있다. 다만, 개막 15일 전까지는 소속팀 경기 출전이 허용된다. 강성진(FC서울) 김지수(성남FC) 등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 나섰던 일부 선수는 이번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대신 김 감독은 유럽파 선수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아시안컵 멤버인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이 이번에도 합류했다. 눈에 띄는 것은 조진호(페네르바체) 이지한(프라이부르크)의 합류다. 두 선수는 '김은중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은 우리가 그동안 몇 차례 시도했지만 부를 수 없던 상황이다. 이번에도 사실 부를 수 없는 상황인데 출장 때 협조를 구해 어렵게 차출했다. 가능하면 이 선수들도 팀에 어떻게 융화될 수 있는지 집중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최종 명단) 사실 이 정도면 80~90% 가까이 준비한 것이다. 준비가 되지 않은 선수는 아시안컵에 함께했더라도 월드컵을 갈 수 없을 것 같다. 그만큼 이 대회가 중요하다. 준비를 잘 하고, 목표의식을 가진 선수로 선발하려고 한다. 미드필드와 윙 포워드에서 조금 고민이 있다. 행복한 고민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모든 선수가 준비를 잘 해서 우리가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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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22일)-온두라스(25일)-감비아(28일)와 F조에서 대결한다. 이번 대회에는 24개팀이 출전한다.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 팀과 조 3위 중 상위 4개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는 개막을 불과 두 달여 남겨 놓고 개최지가 바뀌었다. 당초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아르헨티나에서 대회를 치르게 됐다. 너무 급박하게 진행된 탓에 현지 실사도 진행하지 못한 상태다. 김 감독은 "시차 적응이 첫 번째인 것 같다. 한국은 계절 자체가 따뜻해지는 시기지만 아르헨티나는 반대로 추워지고 있다. 현지에서 적응을 빨리해서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현지에 가서 친선으로 1~2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목표를 높게 잡고 있다. 조별리그를 잘 해야 다음 목표가 생긴다. 토너먼트 경기는 당일 컨디션과 자신감에 달렸다"고 말했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