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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세대교체의 신호탄, 시작은 '초신성' 배준호(20·대전하나시티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달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를 점검하고 돌아온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A대표팀 감독은 한국으로 돌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장 U-20 월드컵이 있다. 이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유심히 지켜보겠다"고 했다. 사실상 카타르월드컵 멤버로 데뷔전을 치렀던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색깔 입히기에 나선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 내다보는 클린스만 감독은 세대교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젊은 선수들, 특히 U-20 대표팀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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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울산 현대, 대구FC, 제주 유나이티드, FC서울 등이 러브콜을 보냈다. 저마다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대전이었다. 선수 보는 안목이 뛰어나 '허카우트'로 불린 허정무 이사장이 배준호의 경기를 지켜보고, 영입전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허 이사장이 발로 뛰며 설득한 결과, 배준호는 진위FC에서 함께 한 이은재와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U-20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배준호는 유럽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실 당시 배준호는 배탈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온전히 기본기만으로 잠재력을 과시했다. 배준호는 다가오는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을 벼르고 있다. 배준호는 김은중호의 핵심 에이스다. 유망주에서 스타를 꿈꾸는 배준호는 이제 A대표팀의 관심까지 받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