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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시즌 첫 위기를 '포항'답게 극복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이 가장 아쉬워하는 건 경험이 부족한 젊은 교체 자원이었다. 김 감독은 "교체 선수에서 차이가 난다. 경기는 끌고 갈 수 있는데 결국 '원샷원킬'로 해결할 수 있는 경험 있는 선수가 없는 것에서 차이가 난다. 울산과 비교하면 스쿼드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전 교체명단 7명 중에서도 23세 이하 선수들이 세 명(김준호 조재훈 이호재)이나 됐다. 그만큼 활용할 자원이 부족했다.
그래도 이 젊은 자원들이 해냈다.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1분 이호재의 킬 패스를 받은 22세 이하 자원인 고영준이 문전으로 쇄도해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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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2연패 포함 3경기 연속 무승이었지만 계속 찬스를 만들어 내면서 자신감과 믿음을 갖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라며 3경기 무승에서 탈출한 비결을 꼽았다. 이어 "선제골을 넣자마자 바로 실점하긴 했지만 동점을 허용해도 무너지지 않은 점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