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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현역 시절 하부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한 인물이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을 향해 저주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메이슨 대행은 서슴없이 자신의 야망을 밝혀왔다. 그는 2021년 4월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대행으로 토트넘을 이끌었다. 7경기에서 4승3패를 기록했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메이슨 대행은 스스로 준비돼 있다고 했다. 대행이 아닌 정식 감독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메이슨 대행은 31세다. 그는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헐시티로 이적한 후인 2017년 1월 첼시전에서 두개골 골절의 큰 부상으로 쓰러졌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그라운드 복귀는 무산됐다. 메이슨은 26세에 조기 은퇴했고, 2018년 4월 토트넘의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현재 케인을 비롯해 선수들이 메이슨 대행을 지지하고 있다.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트넘은 메이슨 대행도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올려놓은 상태다.
메이슨 대행은 애스턴빌라전을 앞두고는 "내가 클럽을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내 전반적인 생각이고, 팀이 나를 믿고 책임을 맡긴 후에는 계속 그런 느낌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행의 대행' 자격으로 4경기를 지휘했다. 변형 포백 등 도전적인 실험을 계속하고 있지만 성적은 1승1무2패로 저조하다.
토트넘은 현재 7위(승점 57)로 떨어졌다. 8위 애스턴빌라에 골득실에서 앞서 있을 뿐이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이미 무산됐다. 유로파리그도 힘겼다. 유로파 컨펀러스리그 출전도 안갯속이다.
메이슨 대행의 꿈은 망상일까, 야망일까.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