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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최하위 수원 삼성의 뒷심은 무서웠다.
김 감독은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였다. 전반에 너무 내려앉아서 앞쪽에 스피드가 있는 선수가 있었으면 하는 조금 아쉬운 생각이 있었다. 후반에 변화를 줬고, 골을 넣으려고 했지만 못했다"며 "이것저것 다 떠나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노력을 봤다. 굉장히 큰 울림을 받았다. 결과는 졌지만 선수들이 뭔가 하고자하는 간절함을 느꼈다. 패배도 좋은 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은 세트피스에서 2골을 터트렸다. 이기제가 1골-1도움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모든 득점은 긍정적이다. 필드골에서 여려운 부분이 있지만 세트피스도 득점이다. 앞으로 강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상민은 울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그런 큰 실수가 나올 수 있다. 이제 스무 살인데 그 상황을 본인이 혼자 이겨내기에는 힘들줄 몰라도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다. 이 계기로 마음쪽으로 큰 어른이 됐으면 좋겠다.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이상민은 다음 FA컵에 선발로 들어갈 것이다. 주저앉아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수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