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역사상 가장 비싼 가드 오브 아너다.' 첼시의 눈물이다.
첼시 선수들은 먼저 등장해 두 줄로 늘어섰다. 이어 맨시티 선수들이 입장하자 박수로 우승 축하를 보냈다. '가드 오브 아너'의 조연이었다.
하지만 맨시티는 이날 엘링 홀란드, 케빈 더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 등 주전급 선수들이 벤치에서 시작했다. FA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첼시는 자존심에 금이 갔다. 첼시는 이번 시즌 두 차례의 이적시장에서 6억파운드(약 1조원)를 투자했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첼시는 EPL에서 12위에 머물고 있다.
일부 첼시 팬들은 분노했다. '맨시티 B팀을 향한 역사상 가장 비싼 가드 오브 아너'라는 원성이 줄을 잇고 있다, 한 팬은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가 하나도 없는 팀에 가드 오브 오너를 수여하는 것이 못마땅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었다. '가드 오브 아너'를 잊지 말자는 당부였다. 다른 팬은 "리코 루이스와 콜 팔머에게 가드 오브 아너를 선사했다. 이것이 우리 선수들에게 최소한 다음 시즌 '빅4'에 오르도록 하는 동기부여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맨시티는 이날 첼시를 1대0으로 꺾고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