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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상을 털고 두달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한 '꽃미남 스트라이커' 조규성(25·전북)이 극복해야 할 키워드는 '조급함'이다.
조규성도 조급하다는 걸 인정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조규성은 "몸 상태는 괜찮았다. 골을 원하다 보니 골문 앞에서 급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 복귀하는 과정에서도 서둘렀다고 털어놨다. 그는 "(복귀까지)2주 정도 걸릴 것 같았다. 하지만 부상이 심했는데도 내가 욕심을 냈다. 한 번 복귀했다가 다시 통증을 느꼈다. 확실하게 회복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2주짜리' 부상이 '2달짜리'가 된 배경을 설명했다.
조규성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일약 스타에 오른 뒤 탄탄대로를 걸을 줄 알았다. 유럽 겨울 이적시장에서 셀틱(스코틀랜드), 마인츠(독일), 미네소타(미국) 등의 오퍼를 받았다. 하지만 몸상태에 대한 불확실성과 전북 구단 내부 사정 등 여러 이유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전북에 잔류한 조규성은 시즌 초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 무대였던 3월 A매치 친선 2연전에서 60분 남짓 뛰었지만 월드컵 때와 같은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