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마인츠전은 도르트문트의 2003년생 에이스 주드 벨링엄의 짧다면 짧은 프로 커리어에서 최악의 경기로 기록될 것 같다.
도르트문트 초핵심 미드필더 벨링엄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 벤치에 머무르며 팀이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동료들에게 물병을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다.
직접 뛰지 못한 경기에서 팀이 우승을 놓쳤으니, 그 절망감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벨링엄은 경기 후 경기장 한 가운데에서 멍한 표정으로 관중석 쪽을 바라봤다. 그 모습을 담는 카메라를 손으로 밀치며 '카메라에 찍히길 원치 않는다'는 의사 표현을 확실히 했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적료 최소 1억유로(약 1420억원)에 장기계약을 체결할 것이며, 이르면 다음 주 레알행을 발표할 것'이란 내용이다. 보도대로 레알로 향할 경우 이재성이 활약한 마인츠전은 도르트문트에서의 마지막 경기로 남는다.
벨링엄은 올시즌 컵포함 14골 5도움을 폭발하는 절정의 기량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