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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피파랭킹 23위)과 바레인(86위), 체급차가 심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 90분간 피치 위에서 벌어질 일을 예측하는 건 불가능의 영역이다. 64년만에 아시안컵 우승 사냥에 나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상대 바레인을 '1승 제물'로 삼기 이전에 어떤 팀인지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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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어 겸 공격형 미드필더 모하메드 마르훈(알리파)은 이번 바레인 대표팀에서 A매치 득점(14골)이 가장 많다. 2019년 아시안컵 한국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고, 지난해 11월 예멘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예선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를 중심으로 한 한국 수비진이 두 명의 장신 공격수를 활용한 고공 공격과 마르훈의 순간적인 움직임을 적절히 봉쇄한다면, 바레인의 고질적인 득점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바레인은 한국전 이전까지 A매치 3경기 연속 침묵했다. 피찌 감독은 지난 6일 호주와 친선전을 무득점 0대2 패배로 마치고 "더욱 공격적인 맹렬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