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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요르단전(2대2 무)의 민낯은 민망스러웠다. 전술다운 전술이 없었다. 개개인의 이름값에만 의존한 플레이로는 국제축구연맹 랭킹 87위(대한민국 23위)를 상대로도 탈출구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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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하지만 풀백 자원의 줄부상은 걱정스럽다. 김진수(전북)에 이어 이기제(수원)와 김태환(전북)도 정상이 아니다. 이기제는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김태환은 종아리가 불편하다. 좌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울산)만 건재하다. 말레이시아전에선 굳이 부상 선수들의 출전을 강행할 필요가 없다. 이순민(대전)을 풀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는 지난 시즌 광주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풀백, 센터백을 모두 소화하는 '멀티 능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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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 결국 수읽기다. 단조로운 패턴으로 '운'만 바라서는 안된다. 상대는 늘 두세 배 연구하고 대비한다. 이강인을 측면이 아닌 프리롤에 가까운 2선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도 적극 고려해 볼만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옵션을 두고 내부적으로 코치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부상도 부상이지만 경고도 상당히 많다. 선수가 뛰지 못하면 어떤 변화를 가지고 가야하는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스리백도 옵션이 될 수 있지만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 하늘의 뜻도 있다. 누구든 부상이 나오지 않길 바라고 있다. 경고 누적이 없길 바란다. 축구의 일부다.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플랜'이 필요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