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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조별리그 영웅이 이강인(PSG)이었다면 토너먼트부터는 손흥민(토트넘)의 무대다.
한국은 예선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를 상대했다. 세 경기 모두 한국이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상대가 카운터를 노리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한국은 매우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바레인전 71%, 요르단전 66%, 말레이시아전은 무려 81%를 차지했다.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3골 1도움을 쌓았다. 한국이 뽑은 8골의 절반에 직접 관여했다. 중거리슛으로 1골, 직접프리킥으로 1골, 코너킥으로 1도움이다. 사실상 개인 기량으로 3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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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캡틴 손흥민은 세계 제일의 공간침투 전문가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공간으로 뛰고 해리 케인이 찔러주는 패스로 수많은 골을 창출했다. 이 전술로 손흥민은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과 케인은 역대 프리미어리그 골 콤비네이션 1위(47골 합작)다.
한국에는 케인 대신 '패스마스터' 이강인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부터는 손흥민이 침투하고 이강인이 킬패스를 넣는 장면이 더욱 자주 나올 수밖에 없다. 골 결정력이 높은 손흥민에게 슈팅 찬스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기대 득점도 증가한다는 뜻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