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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알고보니 아직 업그레이드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2024시즌 다크호스로 꼽히는 FC서울이 국가대표 풀백 강상우(31)까지 품으며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서울은 김기동 감독이 선임된 지난해 12월부터 강상우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당시엔 연봉 등이 계약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K리그 겨울 이적시장 마감이 눈앞에 다가온 3월초 분위기가 급변했다. 강상우의 거취가 '이적가능' 상태로 바뀐 것이다. 강상우는 팀내 외국인 쿼터 순번에서 밀렸다. 히카르도 소아레스 베이징 감독은 지난 2월 포르투갈 미드필더 구가와 말리 국가대표 센터백 모하마두 트라오레를 영입했다. 기존 사무엘 아데그벤노, 미카엘 은가두, 파비우 아브레우 등과 함께 외국인 숫자가 5명으로 늘었다. 중국슈퍼리그는 팀당 외국인 쿼터를 최대 5장으로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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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우는 이적 후 지난 2년간 미드필더와 풀백을 오가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중국슈퍼리그에서 57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었다. 강상우는 중국 무대로 떠난지 꼭 2년만에 김 감독 품에 다시 안기려 한다. 지난 겨울 포항을 떠나 서울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따로 제자를 영입하지 않았던 김 감독은 신뢰할 수 있는 제자와 함께 우승의 꿈을 향해 나아갈 예정이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에서 광주에 0대2로 패한 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을 상대로 K리그1 2라운드 홈 개막전을 펼칠 예정이다. 린가드 홈 데뷔전 등의 효과로 인해 관중수가 4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