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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다시 바이에른 뮌헨 선발 센터백으로 복귀한 김민재가 단단했던 전반과 달리 아쉬운 후반 경기력으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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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출전하고, 2선에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세르지 그나브리가 자리했다. 3선은 레온 고레츠카와 콘라트 라이머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요슈아 키미히가 구성했다. 골문은 스벤 울라이히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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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이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푀렌바흐의 중거리 슛으로 연결됐는데, 슈팅 궤적을 집중해서 확인하던 김민재가 몸을 낮추며 차단했다. 슈팅도 기록했다. 전반 14분 코너킥에서 김민재가 머리에 공을 맞췄으나 상대 골키퍼에게 잡혔다.
바이에른은 계속해서 하이덴하임 박스 근처에서 공격을 전개했으나, 좀처럼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25분까지 유일한 유효슈팅이 김민재의 헤더였다. 전반 27분 무시알라의 돌파 이후 패스를 받은 뮐러의 슈팅도 수비를 맞고 옆그물을 때렸다.
바이에른의 해결사는 역시나 케인이었다. 전반 38분 김민재의 전진패스가 뮐러를 맞고 전방으로 이어졌다. 그나브리는 공을 곧바로 케인에게 전달했고, 케인은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하이덴하임 골문 구석을 찔렀다.
전반 종료 전 추가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 45분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라이머와 데이비스로 이어진 패스가 크로스로 올라오자, 문전 앞에서 기다리던 그나브리가 수비 방해 없이 헤더로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바이에른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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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후반 7분에는 베스테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문전 앞으로 날아왔는데, 김민재 바로 옆에 있던 크라인딘스트가 이를 곧바로 밀어 넣으며 바이에른 골문 구석을 그대로 갈랐다.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한 바이에른은 다시 수비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후반 10분 김민재가 상대 전진을 박스 안에서 차단했고, 후반 23분 상대 위협적인 공격도 데이비스와 김민재가 빠른 압박으로 사전에 막아냈다.
공격에서는 케인이 분전했다. 후반 24분 케인이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바이에른은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34분 트라오레의 패스가 그대로 김민재를 뚫어냈고, 공은 마르빈 피에링거에게 연결됐다. 이후 상대를 견제하던 우파메카노까지 뚫렸고, 피에링거의 패스가 문전 앞 크라인딘스트에게 연결돼 슈팅으로 마무리되며 다시 한번 실점을 허용했다.
바이에른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꾸준하게 상대 수비를 흔들며 동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하이덴하임의 수비는 뚫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의 2대3 패배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