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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아예 기회를 받지 못했다. 매우 중요한 챔피언스리그에서 벤치행. 그리고 그라운드를 단 1초도 밟지 못했다.
김민재는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투입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전반 12분 부카요 사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6분 뒤 세르주 그나브리의 동점골, PK로 얻어낸 찬스에서 해리 케인이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4백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에릭 다이어, 마티스 데 리흐트를 선발 센터백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90분 내내 유지했다.
축구전문통계업체 후코어스닷컴은 데 리흐트에게 6.3점, 다이어에게 6.1점을 줬다. 평균 이하의 평점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해가 가지 않는 행보를 하고 있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결정된 상황이다. 레임덕 현상이 심각하다. 하지만, 별다른 변화는 없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중용하면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외면하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하이덴하임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력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시즌 초반 '혹사 논란'이 생길 정도로 매 경기 두 선수를 중용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투헬 감독은 '연습 경기의 수준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정체불명의 말을 통해 두 선수를 달래고 있지만, 여전히 고집을 꺾지 않는다. 특히 토트넘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졌던 다이어를 계속 주전으로 기용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으로 끝으로 대대적 선수단 정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단 김민재는 잔류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런 행보라면 이적 확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