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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팬들께 감사해서…."
경기 뒤 손석용은 "공휴일이기는 하지만 평일이다. 많은 팬이 찾아와주셨다. 정말 감사했다. 진짜 힘든데 한 발 더 뛸 수 있는 것은 응원 덕분인 것 같다. 감사의 의미로 90도로 인사하고 나왔다. 수원에서의 데뷔골이라 개인적으로 더 의미가 있다. 골을 넣어서 기쁘기도 하지만, 팀이 대승을 해서 그게 더 기쁘다.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기쁘다"며 웃었다.
1998년생 손석용은 지난 2017년 대구FC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합류했다. 하지만 프로의 문은 높았다. 그는 대구, 서울 이랜드를 거치는 동안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의 프로 유일한 경기는 이랜드 시절 치른 대한축구협회(FA)컵이었다.
그는 "걱정을 많이 했었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다. 동계전지훈련 때부터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다. 인생에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 싶었다. 후회 없이 했다. 다이렉트 승격이 목표다. K리그1으로 간다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올 시즌 끝날 때쯤에는 내가 더 성장해 있다고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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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용은 "우스갯소리로 감독님께 올 시즌 목표는 '공격포인트 20개'라고 했다. 아직 변함은 없다. 목표는 높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공격포인트 20개, 팀은 다이렉트 승격이다. 공격포인트 20개를 하면 감독님이 충분히 (선물) 해주실 것 같다. 하지만 이제 두 개했다. 아직 멀었다"며 웃었다.
수원은 14일 김포와 대결한다. 공교롭게도 손석용의 전 소속팀이다. 그는 "친정팀을 상대로 만난다. 하지만 수원 삼성으로 이적해왔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