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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흔들리는 김민재가 충격적인 스왑딜 논의 대상으로 거론됐다.
하이덴하임전 기회를 놓친 김민재는 이어진 아스널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에서는 결국 다시 벤치로 돌아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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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김민재에 대한 결정을 차기 감독 선임 후 결정할 예정이다. 스포르트는 '김민재의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불분명하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도 김민재를 한 시즌 만에 매각하는 것이 바이에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그 판단은 새 감독이 선출된 이후 내려질 것이다'라며 김민재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이적 여부는 새 감독 부임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에른에서의 미래가 안갯속에 빠진 김민재 앞에 새로운 이적설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세리에A 복귀와 함께 세리에A 최고의 윙어와의 스왑딜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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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유베라이브는 11일(한국시각) '김민재와 유벤투스, 바이에른이 만족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유베라이브는 '유벤투스의 이적시장은 이미 뜨거워지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단장이 김민재를 다시 데려올까? 실제로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대신해 바이에른으로 데려갈 수 있는 페데리코 키에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키에사는 세리에A 정상급 윙어로 평가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20~2021시즌 유벤투스 이적 이후 부상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기량 만큼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세르지 그나브리 등을 교체하길 원하는 바이에른으로서는 충분히 영입을 고려할 수 있는 자원이다.
유베라이브는 '루카 몸블라노 기자는 바이에른과 유벤투스가 다양한 협상울 위해 연락을 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정에 따르면 키에사를 지운톨리가 김민재의 이적에 포함시켜 바이에른과 유벤투스의 이적시장 협상을 상상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라며 두 팀의 선수 맞교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에른으로서는 김민재의 입지가 애매해지거나, 차기 감독이 김민재를 중용하지 않을 경우 공격진 보강을 위해 키에사와 김민재의 스왑딜은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 다만 키에사나, 유벤투스가 이를 정말로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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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미 김민재를 주목하고 있는 여러 구단이 있다. 특히 두 구단이 있다. 바로 유벤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유벤투스에는 그를 나폴리로 데려온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가 김민재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운톨리 단장은 나폴리 시절 김민재의 영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김민재는 당시 지운톨리의 추진으로 나폴리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5대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지운톨리는 유벤투스로 일자리를 옮겼지만, 여전히 김민재를 좋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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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스트레티 뉴스'도 '맨유는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의 상황을 고민하면서 이점을 주목해야 한다'라며 '김민재는 지난여름에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는 다이어에게 밀려 벤치에 머물러 있다. 이는 그가 익숙하지 않은 일이며, 맨유에는 수준급 수비수가 부족하다. 맨유가 다시 문을 두드려보는 것은 어떨까. 맨유는 이런 상황을 기회로 여겨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접촉해야 하고, 그가 올드 트래퍼드로 향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라며 맨유가 여전히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세리에A에서는 인터밀란이 나섰다. 이탈리아의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4일 '인터밀란은 독일에서 중요성을 잃어가고 있는 전 나폴리 선수 김민재에 대한 임대 제안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하며 '김민재는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인터밀란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다만 아직까지 끊임없이 상황이 변화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입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그가 다시 정상에 오를 여지도 있다. 인터밀란도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다만 김민재를 임대로 데려오는 방법은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의 자질도 높게 평가했다. '투헬이 그의 카리스마와 의사소통 부족을 탓한다면 더욱 데려와야 한다. 김민재는 이런 지적을 제외하면,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의 영입임은 틀림이 없다'라며 인터밀란이 여러 걱정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를 영입해야 할 이유는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력 기자로부터 인터밀란이 영입에 관심이 없다는 소식도 나왔다. 인터밀란 소식에 정통해, 해당 소식에 1티어 기자로 평가받는 파브리치오 비아신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인터밀란은 김민재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김민재의 입지와 이적은 부진에도 불구하고 당장 결정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김민재, 우파메카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확실히 알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바이에른의 결정에서 중요한 단계가 새 감독이 먼저 될 것이고, 코치와 함께 이런 계획을 차근히 세울 것이다"라며 김민재의 거취는 결국 투헬 후임 감독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에른에서 다소 아쉬운 첫 시즌 마무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민재는 거취에 관한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민재가 차기 시즌에도 바이에른에서 더 노력해 볼지, 아니면 익숙한 세리에A 무대로 돌아갈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