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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레이스가 막바지에 이르러 흥미진진하게 돌아간다.
빌라 사령탑은 공교롭게 아스널에서 씁쓸한 실패를 맛본 우나이 에메리다. 에메리 감독은 2004년 무패 우승 후 20년만에 리그 우승에 가장 근접한 아스널의 발목을 잡았다. 아스널로선 지난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 우승을 허용한 악몽이 스멀스멀 떠오를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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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아탈란타와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0-3 대패한 리버풀은 홈 2연전에서 연패하는 충격을 안았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마지막 시즌에 최대한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지난달 FA컵 우승 레이스에서 하차한 뒤 리그와 유로파리그도 놓칠 위기에 처했다.
우승 삼파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만 웃었다. 같은 라운드에서 루튼 타운을 5-1로 대파한 맨시티는 승점 73점으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아스널과 리버풀(이상 71점)이 나란히 1계단씩 추락해 2위와 3위로 내려앉았다. 선두 맨시티와 승점차가 2점이 됐다. 아스널이 득실차에서 8골 앞서며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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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어제도 울고, 오늘도 울었다. 14일 뉴캐슬 원정에서 0-4 참패한 토트넘(60점)은 4위 경쟁팀인 빌라(63점)가 이날 승리하면서 승점차가 0점에서 3점으로 벌어졌다.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싸움에서 다시 빌라에 주도권을 내줬다.
토트넘은 약 보름간의 휴식 후 아스널(28일 홈), 첼시(5월 3일 원정), 리버풀(5월 6일 원정)과 '죽음의 3연전'에 돌입한다. 3경기 연속 침묵 중인 '캡틴쏜' 손흥민은 3연전을 통해 통산 3번째 10-10에 재도전한다. 현재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아스널간 북런던 더비라는 상징성 외에도 우승 레이스와 챔스 레이스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9월 첫 맞대결에선 2-2로 비겼다. 손흥민이 멀티골을 꽂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