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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솔직히 칼에 찔려 죽는 줄 알았다."
알리는 지난 2020년 5월, 영국 런던의 집에서 전 여자친구인 루비 메이를 포함한 친구들과 수영을 하며 놀다가 2인조 무장강도의 침입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알리는 강도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200만파운드(약 34억원) 어치에 달하는 보석류를 강탈당했지만, "끔찍한 경험이었고, 지금은 괜찮다. 다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알리는 평범하게 말했지만, 당시 현장에서 함께 위협을 받았던 루비의 증언은 사뭇 달랐다. 매우 심각한 위협이 있었다. 루비는 최근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에 죽임을 당하는 줄 알았다. 마치 영화와 같았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것만 같아 두려웠다"고 끔찍한 경험에 대해 상세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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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가 묘사한 정황을 보면 알리 또한 현장에서 강도들에게 얼마든지 피살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게다가 경찰들이 도착하기 전에 강도들은 장시간 알리의 집에 머물며 물건을 강탈하고 생명의 위협을 가했다. 무엇보다 경찰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범인 검거에 실패했고, 여전히 잡히지 않았다.
이 사건이 벌어지 몇 달 뒤 이들 커플은 결별하게 된다. 2016년 런던의 한 바에서 만나 4년이 넘도록 애정을 유지했지만, 무장강도 사건이 결별의 큰 계기가 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또한 알리의 멘탈이 무너진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