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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헤드퍼포먼스센터(영국 버밍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얘들아. 이번에는 선생님이랑 패스를 주고받아볼까? 옳지. 잘한다. 그렇게 하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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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많은 이들이 백승호의 봉사활동을 도왔다. 우선 주영 한국 문화원이 발벗고 나섰다. 주영 한국 문화원은 예술·체육요원의 봉사활동을 관리, 감독한다. 영국 내 한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축구 클리닉을 주선하고 있다. 특히 각 지역 한글학교와의 연계에 집중했다. 영국 내 한국인 자녀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선수들에게는 봉사 활동 시간을 채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의 봉사활동을 관리, 감독하면서 쌓은 노하우도 많다. 최적이 클리닉이 되기 위해 여러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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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시티 구단도 지원을 하고 있다. 축구 클리닉을 하려면 운동장이 필요하다. 비용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버밍엄시티는 자신들의 아카데미 훈련장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백승호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한국인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백승호 측 관계자는 "버밍엄 시티의 관심이 크다.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2부 1시간은 중고등학생이 대상이었다. 백승호는 조금 더 전문적인 지도에 나섰다. 리프팅, 슈팅 훈련은 물론이고 볼 돌리기(론도)와 미니게임도 주관했다. 하나하나 학생별 맞춤 지도를 하면서 눈높이를 맞췄다.
백승호는 "피곤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어린이들과 학생들을 만나면 보람을 느낀다. 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면서 더 잘 지도해주고 싶고, 해외에 나와있는 한국 선수로서 이들의 기쁨이 되어야 한다는 의무감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