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위르겐 클린스만(59)이 약 1년간의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시절을 돌아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2월 2023년 카타르아시안컵에서 안일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다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충격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대회 후 주장 손흥민과 미드필더 이강인이 요르단전 하루를 앞두고 감정 충돌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선수단 관리에 실패한 클린스만 감독의 책임론이 불거졌다.
|
|
15년새 아시안컵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고 자평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문화 특성상 누군가 책임져야 했다"며 어쩔 수 없이 팀을 떠나야 했다고 말했다.
이날 클린스만과 같이 방송에 출연한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전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는 "우리는 앞으로 전진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점에서 철학이 비슷했다. 그는 골잡이였고, 나는 플레이메이커였다"고 말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파울루 벤투 감독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 후 스포츠방송 ESPN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독일 레전드인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인터뷰에서 올 여름이면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나 공석이 되는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사령탑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2008년 뮌헨 지휘봉을 잡아 10개월만에 경질됐던 클린스만 감독은 "그만하면 됐다. 나는 선수로 한 번, 감독으로 한 번 뮌헨을 경험했다. 그것이면 충분하다"며 "뮌헨은 훌륭한 자질과 개성을 갖춘 감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뮌헨에 대해 "이상하게 들리지만, 그들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 엉망진창인 팀이 때로는 우승을 하기도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