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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과거 제2의 조제 모리뉴로 불리며 유럽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47)가 FC포르투 회장으로 당선됐다.
2011년, '제2의 모리뉴'의 등장을 애타게 기다리던 첼시의 러브콜을 받은 빌라스-보아스 회장은 처절한 실패를 맛봤다.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이듬해 3월 경질됐다.
2012년 7월, 지금은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이 빌라스-보아스 감독을 선임했다. 2012~2013시즌 아스널과 막판까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두고 경쟁한 끝에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가레스 베일을 앞세워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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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스-보아스 회장은 2022년 지도자 조기 은퇴를 암시하는 동시에 포르투 회장직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하고, 그 꿈을 이뤘다.
포르투갈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빌라스-보아스 회장은 자신보다 2살 많은 세르지우 콘세이상 포르투 감독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콘세이상 감독은 회장 선거 직전에 전임 회장에 의해 2028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관계가 좋았던 전임 회장과 감독이 벌인 일종의 '꼼수'다.
하지만 포르투 내부 규정에 따라, 새로 선출된 회장이 위약금없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