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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자칫 더 큰 위기와 맞닥뜨릴 수 있었다. 울산 HD는 역시 달랐다.
이동경은 역전골에 이어 엄원상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는 29일 상무에 입대한다. 울산에서 K리그1 8경기 동안 7골-5도움으로 마감했다. 골도, 도움도 1위다.
홍명보 울산 감독의 기쁨도 두 배였다. 그는 "오늘 경기 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초반 집중력도 아무래도 떨어졌고, 실수가 많이 나왔다. 아무래도 선수들의 전체적인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도 선제 실점 후 역전을 시킬 수 있어 다행이다.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동경이 2021년에 도쿄올림픽 갔다오고 나서 그때와 지금이 비슷하다. 그 후에 유럽에 진출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다 보니까 성숙된 자세가 훨씬 좋아졌다. 계속 매경기 득점하고 포인트를 올리는 결과로 연결된다. 유럽의 시간이 어렵고 힘들지만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제주전 1승의 의미는 더 특별했다. 홍 감독은 "굉장히 큰 의미다. 리그는 계속 좋은 상태였지만 ACL 때문에 고민이 있었다. 오늘 승리로 팀 전체가 리그 체제로 들어갈 수 있는 큰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윤일록의 풀백 전환에 대해선 "오늘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그동안 경기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그 포지션에서 꾸준히 훈련했다. 첫 경기 치고, 공격과 수비 모두 잘했다. 앞으로 선수 운용에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