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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주장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반응이 갈렸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세트피스에서만 2골을 실점하며 전반 3실점으로 무너졌다. 후반 중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추격골과 후반 막판 손흥민의 페널티킥에도 불구하고 전반 실점을 모두 만회하지 못하며 패배했다.
경기 후 토트넘의 세트피스 수비에 대한 지적이 적지 않았다. 올 시즌 토트넘 세트피스는 꾸준히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전체 실점 중 13실점이나 세트피스에서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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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장 손흥민은 세트피스에 대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반박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에서 그런 골을 내주면 고통스럽다"라며 "아스널은 냉정하고 공중에서 강했다. 우리는 이런 득점을 허용할 때 강해져야 한다. 우리는 세트피스에서 강해져야 했다. 모두가 나서야 한다. 세트피스를 연습하고, 힘을 갖고 다시 나아가야 한다"라며 포스테코글루의 반응과는 사뭇 다른 주장을 내비쳤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발언은 포스테코글루가 플레이스타일에 먼저 시간을 쏟아야 하기에 세트피스에 집중할 필요성을 일축한 이후 나온 발언이다'라며 감독과 주장의 반응이 엇갈린 점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다만 토트넘으로서는 시즌 막판 위기를 극복하고, 차기 시즌 더 나아진 경기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의 주장 모두 개선이 필요하다.
세트피스에서의 집중력과 전술, 그리고 더 나아진 플레이스타일까지 모든 부분에서 나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