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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메이슨 마운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악의 7번으로 향해가고 있다.
팰리스전 참사의 대부분의 문제는 수비쪽에 있다는 분석이 많지만 마운트는 경기장에서 어떤 존재감도 뽐내지 못했다. 브루노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활약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17분 디오고 달롯의 패스를 받아 시도했던 수비수에 막힌 슈팅이 이날 마운트가 보여준 유일한 공격 장면이었다.
마운트는 공격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35분 아마드 디알로와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마운트는 팰리스를 상대로 드리블 성공 0회(1회 시도), 공격 지역 패스 3회, 기회 창출 0회 등 처참한 공격 지표를 보여줬다. 브루노가 그리울 수밖에 없는 맨유 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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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운트의 성적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비판하고 있는 안토니보다도 심각하다. 최소한 안토니는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하면서 경기장에서 모습이라도 드러냈다. 반면 마운트는 시즌 내내 종아리 부상에 시달려 팀에 전혀 기여한 게 없다. 3월 말에서야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주전으로 뛰지도 못하고 있다.
경기장에 자주 보이지 않아 비판이 덜했을 뿐, 마운트는 역대 최악의 7번으로 불려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다. 앙헬 디 마리아, 멤피스 데파이, 알렉시스 산체스, 에딘손 카바니까지 맨유의 실패한 7번 역사들은 그래도 경기장에는 나왔다. 팀을 위해서는 경기장에 나오지도 못하는 선수보다는 일단 경기라도 뛰면서 못하는 선수가 낫다. 마운트는 그마저도 못하고 있는 중이다.
부상으로 문제가 없는 선수는 부진하더라도 매각할 기회라도 더 생기지만 몸상태가 무너져 선수로서 제대로 뛸 수 없는 선수는 팔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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