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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FC가 이승우의 활약을 앞세워 2연패 뒤 전주성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수원FC는 4-3-3으로 맞섰다. 부진한 칠레 출신 스트라이커 몬레알에게 다시 한번 더 기회를 줬다. 안데르손과 김주엽이 좌우에 섰다. 허리진에는 강상윤-윤빛가람-정승원이 자리했다. 포백은 박철우-권경원-최규백-이 용이 구성했다.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와 '지참치' 지동원은 후반 출격을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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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33분 이영재의 롱패스가 애매한 지점에 떨어졌다. 골키퍼가 잡기 전 전병관이 낚아챘고, 안준수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박재용이 대담하게 중앙으로 차 성공시켰다. 35분 수원FC는 김주엽이 오른쪽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왼발 슈팅까지 날렸지만, 전북 수비를 맞고 나왔다. 41분 변수가 생겼다. 보아텡이 안데르손에게 거친 태클을 했다. 주심은 경고를 줬지만, VAR 결과 퇴장으로 바꿨다. 보아텡은 3월9일 수원FC와의 2라운드에서 퇴장당한데 이어, 또 한번 수원FC전에서 퇴장을 당했다.
수원FC는 전반 종료 직전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정승원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뒤로 넘어 왔고, 노마크로 있던 몬레알에게 연결됐다. 몬레알의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았다. 정민기 골키퍼가 손쉽게 잡아냈다. 전북은 추가시간 박재용이 멋진 솔로플레이로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갔다. 회심의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숫적 우위를 누린 수원FC는 공세적으로 나섰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전반은 2-0 전북의 리드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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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의 공격은 계속됐다. 9분 안데르손이 돌파하며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윤빛가람의 슈팅은 정민기가 막아냈다. 12분 수원FC가 만회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박철우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 맞고 굴절된 볼이 이승우에게 흘렀고, 이승우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13분 전북이 역습으로 나섰다. 이영재 안현범으로 이어진 볼이 침투하던 문선민에게 연결됐다. 문선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박재용이 뛰어들며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원FC 수비가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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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점유율을 높이며 계속해서 전북 골문을 노렸다. 25분 공격에 가담한 권경원이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전북이 또 변화를 줬다. 28분 이영재와 박재용을 빼고 이규동과 티아고를 넣었다. 29분 안데르손이 돌파하며 때린 볼은 수비 맞고 흘렀다.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 중 지동원의 감각적인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32분에는 안데르손과 이승우가 절묘한 주고 받기 끝 이승우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5분에는 이승우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정민기가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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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의 공세는 계속됐다. 안데르손이 왼쪽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는 골대로 향했지만, 정민기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41분 정우재와 송민규까지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43분 전북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정우재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했다. 골대를 맞고 나왔다. 남은 시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고, 결국 수원FC의 3대2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