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
손흥민은 이날 왼쪽 날개로 나서 맹활약을 펼쳤다. 8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 보다는 찬스메이킹에 집중했다. 손흥민은 57번의 터치를 하며, 40번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이 95%에 달했다. 이 중 키패스가 5개였고, 그 중 하나가 도움으로 연결됐다. 만들어낸 빅찬스가 2개였다. 기대 도움값은 0.44에 달했다. 동료들, 특히 메디슨이 기회를 살렸더라면 더 많은 도움도 가능했던 경기였다. 슈팅은 두번 때려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드리블은 2번 시도해 1번을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7번의 지상 경합을 시도해 5번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소파스코어 기준 팀내 최고인 평점 8.7점을 받았다. 멀티골을 넣은 데얀 쿨루셉스키와 같았다.
|
최하위로 일찌감치 강등이 확정된 홈팀 셰필드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벤 브레레톤, 카메론 아처 투톱에 맥스 로-제이든 보글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허리진에는 벤 오스본-올리 아블래스터-구스타보 하머가 자리했다. 아넬 아메르호지치-오스턴 트러스티-잭 로빈슨이 스리백을 이뤘다. 웨슬리 포더링엄이 골키퍼 장잡을 꼈다.
|
7분에는 브레레톤이 좋은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하머가 찼다.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0분에는 뒤에서 하머가 찔러준 볼을 브레레톤이 뛰어들며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대 맞고 나왔다. 하지만 느린 장면으로는 오프사이드로 보였다.
14분 밀리던 토트넘이 단 한번의 기회를 살렸다. 판 더 펜이 인터셉트하며 메디슨에게 연결했다. 메디슨은 곧바로 손흥민에 내줬고, 손흥민은 뛰어들던 쿨루셉스키에게 연결했다. 쿨루셉스키는 멋진 왼발 터닝슈팅으로 셰필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10번째 도움이었다.
|
32분 또 다시 포더링엄 골키퍼의 선방쇼가 빛났다. 메디슨의 패스 받은 포로가 박스 밖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번에도 포더링엄의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다.
밀러던 셰필드가 33분 역습에 나섰다. 포더링엄의 멋진 킥이 뛰어들던 하머에게 연결됐다. 하머는 중앙으로 연결했고, 아처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왼발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았다. 토트넘은 45분 손흥민이 돌파하며 왼쪽의 메디슨에게 연결했다. 멋진 도움으로 기록될 수 있었지만, 메디슨의 슈팅은 포더링엄의 선방에 막혔다.
|
결국 추가골을 넣었다. 13분 손흥민이 왼쪽을 멋지게 돌파하며 컷백을 시도했다. 메디슨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세컨볼을 따내려던 판 더 펜의 발에 맞고 슈팅처럼 연결됐고,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존슨이 잡아 뒤로 내줬다. 포로가 뛰어들며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이날 환상 선방쇼를 펼치던 포더링엄 골키퍼를 뚫었다.
셰필드가 변화를 줬다. 16분 아블래스터, 아처를 빼고 안드레 브룩스, 리안 브루스터를 넣었다. 18분 손흥민이 슈팅을 날렸다. 역습 상황에서 메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안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며 강하게 때렸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
토트넘도 변화를 택했다. 29분 벤탄쿠르와 포로를 빼고 올리버 스킵과 에메르송 로얄을 넣었다.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룩스가 손흥민을 가격했다. 주심은 지체없이 퇴장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취소됐다. 34분 셰필드가 역습에 나섰다. 포더링엄 골키퍼의 킥이 브루스터에게 향했다. 브루스터는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너무 급했다. 제대로 맞지 않았다.
36분 손흥민이 또 한번 절묘한 패스를 건넸다. 메디슨의 패스를 받아 특유의 스피드를 과시한 손흥민은 뛰어들던 존슨에게 멋진 패스를 찔렀다. 하지만 존슨의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으며 골대를 넘어갔다. 손흥민은 머리를 감싸며 아쉬워했다.
|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