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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0-10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캡틴쏜' 손흥민(32·토트넘)의 올 시즌 공격 포인트 내역을 뜯어보면 소위 '편식'을 하지 않았단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7경기만에 1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17골 10도움으로 개인 통산 3번째 EPL 10-10을 달성하며 토트넘 자체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2019~2020시즌 11골 10도움, 2020~2021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3년만에 10-10 고지를 밟았다.
EPL 역사상 3회 이상 10-10을 달성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에릭 칸토나,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 6명 뿐이다. 축구매체 원풋볼은 손흥민의 10-10 기록을 조명하며 "레전드"라고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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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바지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빅3' 맨시티, 아스널, 리버풀을 상대로만 6골을 넣었다. 특히 전반기엔 세 팀을 상대로 모두 득점했다. 총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팀은 1승 2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4위 애스턴 빌라까지 포함할 땐 7골 3도움,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즌 최종전을 통해 승점 2점차로 맨시티에 우승을 내준 아스널로서는 특히 9월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2대2로 비긴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법하다. 37라운드 맨시티전에는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를 놓쳤다. 이에 대해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마이클 조던도 찬스를 놓친다며 손흥민을 감쌌다.
35경기에 출전해 19승, 12패, 17골, 10도움, 85개 슛, 4번 골대강타, 1025번의 패스, 20번의 빅찬스 생성, 7번의 빅찬스 미스, 20번의 오프사이드, 21번의 태클, 8번의 인터셉트, 1번의 옐로카드 등을 기록한 손흥민은 개인통산 두 번째로 높은 시즌 평점(7.30점)으로 꾸준한 활약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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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트넘은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올해가 (포스테코글루)감독의 첫 해이고, 그가 매우 긍정적이고 다른 축구를 선보였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난 1년을 긍정적으로 평했다.
지난 16일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와 독점 인터뷰에서 "아직 말하긴 이르지만, 우리는 다음시즌에는 더 잘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구단에 많은 성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큰 신뢰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나는 모든 것을 걸었다.(All in) 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추구하는 플레이 방식을 좋아한다. 나는 처음으로 그것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