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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수상하다. 시즌 첫 연패를 포함, 최근 세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결국 탈이 났다. 설영우는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은 체력 저하를 호소하고 있다. 홍 감독이 "김영권은 지난 시즌에도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휴식도 하지 못한 채 대표팀과 소속팀 경기를 치르고 있다. 내 경험으로 봤을 때 그는 이미 시즌 중반을 치른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임종은 심상민 등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올 시즌 '에이스 모드'를 달렸던 이동경도 팀을 떠났다. 국가의 부름을 받고 입대했다. 이동경은 올 시즌 리그 8경기에서 7골-5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홍 감독은 "(전력)약화라기보다 밸런스를 잡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핵심으로 뛰던 이동경 설영우가 빠져나갔다. 이동경의 대체 자원이 '확' 나오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홍 감독은 "여러 어려운 점이 있다. 우리가 상대를 꺾을 힘이 부족하다는 게 가장 어려운 점이다.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불행 중 다행은 홍 감독이 다양한 옵션을 준비해왔다는 것이다. 홍 감독은 "지금 갑자기 준비하는 게 아니다. 이전부터 준비해왔다. 다만, 더 훈련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설영우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공격형 미드필더 윤일록을 라이트백으로 돌렸다. 시즌 전부터 준비했던 것이다. 홍 감독은 "윤일록은 장·단점 보이는 포지션이다. 변화 줘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해 고민하고 얘기했었다"고 전했다.
울산은 25일 대전하나시티즌과 홈에서 대결한다. 홍 감독은 "남은 시간 잘 준비하는 것 외에 다른 특별한 방법은 없을 것 같다"며 흔들리지 않고 걸어갈 것을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