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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올해 새로운 감독을 찾는 과정은 꼭 2021년 토트넘이 사령탑을 찾는 과정과 흡사했다.
유럽 축구 전문가 앤디 브라셀은 29일 영국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뮌헨 수뇌부가 콤파니 감독을 선임한 것이 "정말 의외의 결정"이라고 평했다. 그는 "콤파니 감독은 오랜기간 유럽 유수의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건 왜 뮌헨이 이토록 매력적이지 않은 직장이 되었는가다. 콤파니는 아마 8번째, 9번째 옵션이었을 것"이라고 의아해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의 3년 전 상황과 비슷하다. 2021녀 4월 경질된 조제 무링요 감독 후임을 찾느라 두자릿수 감독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돌고 돌아 결국 울버햄턴에서 성과를 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했지만, 누누 감독은 부임 넉달만에 성적부진으로 조기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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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를 잔류시키려는 작업에 실패한 뮌헨은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전 브라이턴 감독에게도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결국 뮌헨은 번리에서 암울한 시즌을 보낸 콤파니를 택했다. 번리와 안더레흐트에서 선보인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축구에 매료된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축구 전문가 기옘 발라게는 팟캐스트 방송 유로 리그에서 "뮌헨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상적인 지도자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러다)콤파니의 이름이 나왔고, 펩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뮌헨 레전드이자 뮌헨 감독선임위원회 위원인 칼 하인츠 루메니게는 스카이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증'을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콤파니 감독은 맨시티에서 3년간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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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뮌헨이 콤파니 감독을 선임한 것을 두고 막스 에베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두 스포츠 디렉터의 명성을 건 '도박'(Punt)이라고 표현했다. '콤파니 베팅'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