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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니 크로스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슬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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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의 패스 성공 횟수와 성공률이 대단한 이유는 최후방에서 볼을 돌리면서 만들어낸 수치가 아니라는 점에 있다. 크로스는 중원에서 중앙과 측면 사이사이로 계속해서 공격적인 패스를 찔러넣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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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A에서 공개한 수치가 더욱 놀라운 건 지난 스코틀랜드전에서도 크로스가 라인을 무너트리는 패스를 30번이나 해냈다는 점이다. 이번 유로 대회가 시작한 후로 단일 경기 라인 브레이킹 패스 최다 선수 1, 2위가 모두 크로스다.
'축구 교수님'의 패스수업을 따라올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이자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비티냐가 지난 체코전에서 라인을 깨는 패스를 21번 시도해 해당 순위 3위에 올랐다. 크로스와의 격차는 상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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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크로스에게 평점 8.4점을 부여했다. 추가골로 승리에 크게 일조한 귄도안이 8.5점이었다. 크로스가 전체 2위였다. 무시알라의 활약보다도 크로스의 패스 수업이 더 대단했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
크로스는 정점에서 축구화를 벗겠다면서 이번 대회를 끝으로 안녕을 고하지만 축구 팬들은 크로스가 절대 은퇴할 실력이 아니라며 입장을 번복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미 크로스의 개인 SNS에는 은퇴를 만류하는 팬들의 댓글이 수없이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