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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가 안정감이 떨어졌다는 비판은 최소한 이번 SC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틀린 비판처럼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의 신뢰가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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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인 마누엘 노이어 또한 "실수는 경기의 일부다. 평소에 하지 않는 실수이며 이전 경기에서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실수였다. 부주의한 실수였다. 그 실수가 어떻게 됐는지 모두가 정확히 봤다. 하지만 누구라도 그런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며 김민재를 감싸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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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를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선발로 내보냈다. 대신 위치에 변화를 줬다. 지난 경기에서는 김민재가 우측 센터백을 맡았다면 이번 경기에서는 좌측으로 이동했다. 콤파니 감독의 변함없는 신뢰에 김민재는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부상 우려를 떨쳐내는 단단한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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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최후방에서 프라이부르크의 역습을 제어하는 역할에 주력했다. 빌드업 과정에서도 무리한 패스보다는 주변 동료들에게 어렵지 않은 패스를 보내주면서 지난 경기에서 나온 실수를 방지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프라이부르크의 압박이 다소 느슨하면 장거리 롱패스도 종종 시도해 패스 실력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 김민재의 활약은 수비적인 단단함이었다. 후반 15분에 나온 몸을 날린 수비가 결정적이었다. 파트너인 우파메카노가 상대 공격을 태클로 막아냈지만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몸에 맞고 공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바이에른 수비가 무너지면서 파트리크 오스터하게에게 넓은 공간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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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덕분에 바이에른은 순간 공세를 취한 프라이부르크한테 실점을 내주지 않을 수 있었다.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잘 지켜낸 바이에른은 토마스 뮐러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달아났다. 경기 종료 직전에 내준 페널티킥에서도 루카스 횔러의 어이없는 실축으로 무실점 경기를 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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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평소에도 김민재를 강하게 비판했던 매체들은 여전히 김민재를 저평가했다. 이번에는 정도가 과했다. 키커는 김민재한테 선발진 중에서 마티스 텔과 함께 제일 낮은 평점 4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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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매체의 혹평이 과하다는 증거가 나왔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는 바이에른이 프라이부르크를 2대0으로 제압한 경기에서 115번의 정확한 패스를 성공했다. 이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단일 경기 최다 기록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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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 비판에 김민재가 흔들릴 이유는 없다. 세계 최고의 구단 선수라면 언제든 비판은 나올 수 있다. 프라이부르크전과 같은 탄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여론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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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안정적인 경기를 보여줬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김민재가 개인적으로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칭찬도 있었으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는 댓글도 달렸다. 김민재한테 많은 힘이 될 팬들의 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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