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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은 목에 걸었지만' UEFA '이강인, 첫 번째 한국인 UCL 파이널 위너에는 실패'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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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01 12:36 | 최종수정 2025-06-02 21:03


'메달은 목에 걸었지만' UEFA '이강인, 첫 번째 한국인 UCL 파이…
사진=UE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메달은 목에 걸었지만' UEFA '이강인, 첫 번째 한국인 UCL 파이…
사진=UE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든보이' 이강인이 최초의 기록을 아쉽게 놓쳤다.

PSG는 1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4~2025시즌 UCL 결승전에서 5대0 대승을 거뒀다. PSG는 창단 55년만에 처음으로 UCL에서 우승했다. 프랑스 클럽이 UCL에서 우승한 것은 1992~1993시즌 마르세유에 이어 PSG가 두번째다. PSG는 또 리그1, 쿠프 드 프랑스에 이어 UCL마저 들어올리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PSG는 엄청난 활동량과 빠른 트랜지션으로 인터밀란을 박살냈다. PSG는 전반 12분 데지레 두에의 패스를 받은 아슈라프 하키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5분 뒤 추가골을 뽑았다. 두에가 우스망 뎀벨레의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들어갔다. 승기를 잡은 PSG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인터밀란의 흔들었다.

후반에도 골릴레이를 이어갔다. 후반 18분 두에가 비티냐의 패스를 받아 멀티골을 터뜨렸다. 10분 뒤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도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1분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패스를 세니 마율루가 마무리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메달은 목에 걸었지만' UEFA '이강인, 첫 번째 한국인 UCL 파이…
사진=PSG 공식 SNS 캡처
이강인은 아쉽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벤치 멤버로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은 8강전부터는 벤치만 달궜고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조별리그 부터 활약한 이강인은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강인은 맨유 소속으로 2007~2008시즌 대회에서 우승한 박지성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17년 만에 유럽 최상위 클럽대항전 정상에 섰다.

하지만 UEFA는 '이강인은 아쉽게 뮌헨에서의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하며, UCL 결승에서 승리한 한국의 첫번째 선수가 되지 못했다'고 했다. 불운한 것은 한국 뿐만이 아니다. '유럽의 강호' 튀르키예는 아직 단 한 명의 UCL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을드라이 바쉬치르크(2002년 레버쿠젠), 하킴 알틴톱(2010년 뮌헨), 누리 사힌(2013년 도르트문트), 하킨 찰하노글루(2023, 2025년 인터밀란) 등 4명이 UCL 결승에 나섰으나 우승에는 실패했다. 그리스도 무려 12명의 준우승자를 배출했지만, 정작 우승한 선수는 없다.

참고로 UCL 결승에서 승리를 경험한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는 스페인이다. 무려 80명이 영광을 누렸다. 이탈리아가 74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잉글랜드가 70명으로 톱3에 올랐다. 독일이 64명, 네덜란드가 52명, 포르투갈이 46명이었고, 비유럽으로는 브라질이 가장 많은 41명의 UCL 파이널 위너를 배출했다. 아프리카에서는 가나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북중미에서는 코스타리카, 멕시코, 트리니다드 토마고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아쉽게도 아시아 출신은 아직 없다. 박지성과 이강인이 가장 근접했지만, 아쉽게도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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