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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전 소속팀인 파리생제르맹(PSG)의 우승을 보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예상을 깬 쾌거였다. PS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음바페를 잃었다. 음바페는 자유계약(FA)으로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음바페는 임대로 뛴 2017~2018시즌부터 PSG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PSG 소속으로 308경기에 나서 256골을 기록했다.
음바페의 빈 자리는 무척이나 클 것으로 보였다. 아니었다. PSG는 프랑스 축구 역사상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에서 2년 연속 '프랑스 3관왕'을 차지했다. 여기에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UCL 우승을 차지하며 4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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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음바페는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8골을 넣었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보유한 구단 데뷔시즌 라리가 최다골 기록을 71년만에 경신했다. 디 스테파노는 1953~1954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27골을 넣었다. 또한, 음바페는 올 시즌 총 53경기에서 40골을 넣었다. 이반 사모라노가 보유한 구단 데뷔시즌 최다골(컵대회 포함) 기록도 32년만에 경신했다. 사모라노는 1992~1993시즌 45경기에 출전해 37골을 기록했다.
음바페의 활약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웃지 못했다. 시즌 초 유럽슈퍼컵과 인터컨티넨털컵에서 우승한 게 전부다. 2020~2021시즌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리그, 코파 델 레이, UCL 등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을 밟지 못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