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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영국 현지에서 손흥민의 주장 자리가 위태롭다는 보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심지어 방출까지도 고려한다는 소식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컵을 든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한 구단 차원의 배려는 없는 듯하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옮긴 지 약 10년 만에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결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유는 기량 저하라고 매체는 주장했다.
최근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매체는 "토트넘은 이번 여름을 손흥민의 이적료를 회수하는 적기로 보고 있다"며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을 사우디 프로리그 측이 이용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떠난다면 주장 자리는 팀의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맡게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로메로도 이적설에 휩싸인 선수 중 하나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존 웬햄은 손흥민의 이적이 로메로의 잔류를 유도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웬햄은 "이번 여름 손흥민이 떠난다면, 로메로가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될 수 있다"라며 "그렇게 되면 그가 토트넘에 남도록 설득될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은 퍼즐처럼 연결돼 있다"라고 말했다.
또 웬햄은 "벤 데이비스와 손흥민은 절친한 사이인데, 손흥민이 떠나면 데이비스도 떠날 수 있다"라며 "하지만 반대로 로메로가 주장으로 남으면, 그의 절친인 벤탄쿠르도 잔류를 택할 가능성이 있다.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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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도 경기장 내에서 리더십이 있는 편에 속하며 일각에서는 차기 주장감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물론 손흥민이나 로메로보다는 팀 내 존재감이 다소 떨어진다. 토트넘이 이렇다 할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없기 때문에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가 벤탄쿠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경질 여부도 이들 선수의 이적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여부가 이들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결국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세 선수 모두 팀을 떠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스쿼드에 큰 변화를 준비 중이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도 심각하게 검토되고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공로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현재로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고 2025~2026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새 감독이 선임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가장 유력한 후임자로 떠오르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